본문 바로가기

영화 [덩케르크] 배경, 이야기, 대사 없이도 강렬한 감정 전달, 희망의 메시지

연가 2024. 10. 4.

영화-덩케르크-포스터

영화 [덩케르크]는 기존 전쟁 영화와는 좀 달라요. 전쟁 영화라 하면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발 장면들이 가득한데, 그런 것보다는 인물들이 살아남으려는 그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럼 배경, 이야기, 대사 없이도 강렬한 감정 전달, 희망의 메시지등 영화에 대해 같이 알아볼까요?

영화 [덩케르크]의 배경

그럼 영화 [덩케르크] 배경부터 알아볼까요?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1940년,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벌어진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당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독일군에게 포위된 상태였어요. 뒤에는 바다, 앞에는 적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이들을 구조하려는 연합군의 노력이 그려지죠. 그런데 전쟁 속에서도 희망이란 것이 있다는 걸 이 영화가 잘 보여줘요. 무려 40만 명의 병사들이 덩케르크 해변에 갇혀 있었고, 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영국에서는 군함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인들이 자신의 배를 타고 병사들을 구조하러 갔죠. 영화 속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이야기는 바로 이 병사들이 어떻게 살아남고, 또 그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입니다. 덩케르크 해변에서 벌어진 사건은 전쟁의 비극을 그대로 담고 있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인간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했어요.

이야기

이제 영화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덩케르크는 크게 세 가지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져요. 땅에서 벌어지는 병사들의 이야기, 바다에서 그들을 구하려는 민간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하늘에서 적군과 맞서 싸우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가 교차로 등장하죠. 이 독특한 구성 덕분에 영화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쳐요. 먼저 땅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토미(피온 화이트헤드)가 이끄는 병사들이 해변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벌어지는 일들이 중심이에요. 그들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노력하죠. 특히 영화 초반, 토미가 살아남기 위해 시체를 덮고 숨는 장면은 전쟁의 참혹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바다 시점으로 가볼까요? 이 시점에서는 영국에서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출항한 민간 선박들의 이야기가 그려져요. 마크 라이런스가 연기한 도슨 선장과 그의 아들이 대표적인 인물이에요. 이들이 적의 공습을 피해 병사들을 구출하는 과정은 감동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다가와요. 특히 작은 민간 배들이 군함을 대신해 사람들을 구하러 나선다는 점에서 인간의 희생과 연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엔 하늘 시점입니다. 톰 하디가 연기한 전투기 조종사 페리어는 영화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해요. 그는 제한된 연료 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독일군 전투기와 사투를 벌이죠. 특히 마지막 연료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끝까지 싸워요. 페리어의 시점은 짧지만, 가장 감정적으로 강렬한 순간을 제공하죠. 놀란 감독은 이 세 가지 시점을 교차 편집하면서 각각의 시간 흐름을 교묘하게 맞물리게 해요. 그래서 관객은 마치 하나의 큰 퍼즐을 맞추는 듯한 기분을 느끼죠. 이게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포인트예요.

대사 없이도 강렬한 감정 전달

여러분도 느끼셨나요? 이 영화는 대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요. 대사보다는 인물들의 행동과 표정, 그리고 주변 상황이 감정을 대신 전달하죠. 그래서 영화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무언극"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사가 없어서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인물들이 겪는 공포와 절망, 그리고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 대사 없이도 그대로 전달되거든요. 저는 특히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익명의 병사가 기억에 남아요. 그가 배에서 공포에 질려 탈출하려는 장면은 정말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그는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눈빛과 몸짓으로 자신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줬죠. 아마 그 순간, 관객들은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을 거예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몸부림치는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이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희망의 메시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죠.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에 포위된 영국군이 거의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니까요. 놀란 감독은 이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전투"로 그리지 않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 집중했어요. 그래서 이 영화는 전쟁 영화이지만, 동시에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예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공포나 긴장감이 아니었어요. 그 속에는 희망이 있었죠. 영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도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끝까지 버텨내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희망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덩케르크 해변에서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어요.

댓글